제목 : 란제리 소녀시대 - 김용희 등록일 : 2009-02-15    조회: 1020
작성자 : 김정훈 첨부파일:
대구 정화여고 2학년 8반 이정희는 꿈 많고 호기심 많은 쾌활한 성격의 여학생이다. 사춘기 무렵의 소녀가 다 그렇듯, 이성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올라가 있고, 수업 시간에 몽상에 잠기길 좋아한다. 남진과 문주란, 혜은이 같은 당대의 인기가수의 노래를 즐겨 흥얼거리고 《선데이 서울》 《야담과 실화》 같은 대중잡지를 몰래 보기도 한다. 이정희는 어느 날 ‘범생이’ 언주의 주선으로 계성고 2학년 남학생들과 빵집에서 미팅을 하고 그중 기욱이라는 남학생에 호감을 갖는다. 하지만 정희의 뜻과는 달리 기욱이는 언주와 친해지고 자신은 ‘똥문’이라는 비호감의 남학생으로부터 구애를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정희의 반에 서울에서 하얀 피부에 창백한 얼굴을 가진 박혜주가 전학을 온다. 혜주는 조신한 서울말투와 사색적인 분위기로 단번에 아이들의 눈길을 끈다. 선생님들도 혜주를 이뻐한다. 정희를 비롯한 친구들은 그런 혜주에게 묘한 선망의 감정과 함께 질투심을 느낀다. 하지만 혜주의 맑고 다정다감한 모습에 정희는 곧 혜주와 친해진다. 혜주는 문학에 심취한 소녀로 이미 학생잡지에 시를 발표해 전국적으로 이름을 떨친 적이 있는 문사다. 혜주와 함께 계성고가 주최한 문학의 밤 행사에 간 정희는 거기서 멋진 기타를 치며 비틀즈의 〈헤이 쥬드〉를 부른 진이 오빠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하지만 진이 오빠마저 혜주와 각별한 사이가 되자 심하게 낙담한 나머지 자살을 생각하게 된다. 그 무렵 자갈마당이라 불리는 정희의 동네에서 심심찮게 성범죄가 발생해 동네 분위기가 흉흉해진다. 정희네 완구공장에서도 여공들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는 일이 발생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혜주가 학교에 나타나지 않는 일이 발생한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은 동네 약방 총각이 혜주를 납치, 감금하고 성폭행을 했다고 한다. 혜주의 부모는 가해자인 약방 총각을 경찰에 고발하라는 학교 선생님의 권유도 마다한 채 어느 날 소리 소문 없이 그 동네를 뜨고 만다. 정희는 혜주가 밤길에 납치되는 날, 골목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무서운 생각에 창문을 열어볼 엄두를 내지 못한다. 나중에서야 그날 밤의 이상한 소리가 혜주가 납치되는 험악한 상황에서 나온 소리였음을 알게 되고 자책하게 된다. (중략)

계성고 남학생이면 한권 사서 읽어보세요!
옛날 생각 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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